옛 양곡창고 — 곡식을 보관하던 건물이 어떻게 전시 공간이 됐을까?

💡 오늘의 Aha!Q

“삼례문화예술촌 앞에서 먼저 건물 전체를 바라보세요. 길게 이어진 창고가 오늘은 전시와 문화 활동을 담습니다. 같은 건물을 두고 예전 사람과 지금 사람은 왜 서로 다른 문을 열고 들어왔을까요?”

삼례는 곡식이 모이고 이동하던 지역이었습니다. 이 양곡창고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기억을 품은 건물로 소개됩니다. 지금 눈앞의 전시를 그 시대에 있었던 일로 착각하지 않도록, 건물의 과거와 현재 전시의 주제를 나누어 봅니다.

창고는 많은 물건을 들이고 쌓아야 하므로 넓고 긴 실내가 필요합니다. 문화공간으로 바뀐 뒤에는 같은 실내가 작품 사이를 걸으며 바라보는 공간이 됩니다. 전시관에서 옛 구조가 보이는 부분과 새 조명·진열 장치를 찾아보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더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과거를 지운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용도로 지었는지 설명하는 표지와 실제 건물의 흔적을 함께 읽어야 현재의 즐거움과 그 장소의 역사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건물 밖에서 긴 지붕과 출입구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고, 물건을 들여놓기에 유리해 보이는 지점을 고릅니다.
  • 개방된 전시관 안에서 옛 건물의 부재 한 가지와 새 전시 설비 한 가지를 찾아 비교합니다.
  • 현장 설명판에서 ‘창고였던 때’와 ‘문화공간으로 바뀐 뒤’를 각각 가리키는 표현을 찾습니다.

건물이 다시 쓰일 때,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