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도장에는 왜 용과 거북이가 올라갔을까? — 도장의 손잡이와 바닥에 표현한 상징은 무엇일까?

국립고궁박물관 — 궁궐에서 보이지 않던 조선 왕실의 삶을 만나다국립고궁박물관길찾기

💡 오늘의 Aha!Q

“어보의 손잡이에서 용과 거북을 찾을 수 있나요?”

2층 조선국왕실에서 어보를 찾아보세요. 어보는 단순히 문서에 찍는 도장이 아니라 왕과 왕비, 왕세자 등에게 존호·시호 등을 올리는 왕실의 중요한 의례를 위해 만든 인장입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손잡이를 보세요.

어보의 손잡이를 보뉴라고 하는데, 용이나 거북 같은 동물이 표현된 경우가 많습니다.

거북은 오래 사는 동물로 여겨졌고, 왕실에서는 장수와 권위 같은 의미와 연결됐습니다. 용은 왕의 권위와 관련된 대표적인 상징이었습니다.

재료도 다양합니다.

금·은·옥 등 귀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누구의 어보인지와 어떤 의례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형태와 재료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보 하나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왕이나 왕비에게 이름이나 존호를 올릴 때 내용을 글로 기록한 어책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즉 왕실은 이름을 글로 남기고 → 특별한 도장으로 상징화하고 → 의례를 통해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은 왕실의 계보와 의례가 약 500년 동안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꼭 해볼 것

  • 어보의 손잡이에서 용과 거북을 찾아보세요.
  • 동물의 머리·등·발 가운데 가장 세밀하게 표현된 부분을 하나 찾아보세요.
  • 금·은·옥처럼 재료가 다른 어보가 있다면 색과 표면을 비교해보세요.
  • 어보와 어책을 함께 찾아 도장과 글이 각각 무슨 역할을 했을지 생각해보세요.
  • 오늘날 국가나 대통령을 상징하는 물건과 비교해보세요.

왕의 권위는 사람에게만 있었을까요, 아니면 도장·옷·색·동물 같은 상징에도 담겨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