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포인트
사유의 방
“두 반가사유상의 보관·얼굴·목걸이·옷주름 가운데 가장 다른 곳은 어디일까요?”
꼭 해볼 것
- 두 반가사유상의 보관·얼굴·목걸이·옷주름을 차례대로 비교해 가장 다른 부분을 골라보세요.
- 오른손가락이 얼굴의 어느 부분에 닿아 있는지 가까이 살펴보세요.
- 정면과 옆에서 볼 때 표정이 다르게 느껴지는지 확인해보세요.
- 직접 같은 자세를 잠깐 취해보고 편한 자세인지 확인해보세요.
사유의 방으로 들어가는 길은 일반 전시실과 조금 다릅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면 넓고 조용한 공간에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나타납니다. 두 상은 각각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에 제작됐습니다. 비슷한 자세인데도 두 상의 표정과 분위기는 서로 다르게 느껴집니다.
같은 자세
두 상 모두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위에 올리고, 한 손가락을 뺨 가까이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이 자세는 훗날 부처가 되는 싯다르타 왕자가 인간의 태어남·늙음·병듦·죽음을 고민하는 모습과 연결해 설명됩니다.
하지만 가까이 보면 두 상은 똑같지 않습니다. 한쪽은 눈매와 콧날, 장신구와 옷주름이 비교적 화려하고 분명합니다. 다른 한쪽은 상반신과 장식이 훨씬 단순하고 절제돼 보입니다.
얼굴과 입가
가장 재미있는 것은 얼굴입니다. 입가를 보며 웃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보는 위치를 조금씩 바꾸면 표정도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뺨 가까이 댄 손가락
손을 자세히 보면 실제로 뺨을 꽉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을 살짝 가까이 대고 있습니다. 몸 전체가 움직이지 않는데도 생각하는 순간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두 작품을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 경쟁시키기보다 같은 생각을 서로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 찾아보세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조각상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 주는지 두 작품에서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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