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공원길찾기

심층 포인트

서동과 선화

“같은 무왕을 기억하는 동상과 사랑 이야기 조각은 각각 어떤 자료에서 출발했을까요?”

꼭 해볼 것

  • 무왕 동상과 서동·선화 조각에서 강조한 의복·자세·인물 관계의 차이를 하나 찾아보세요.
  • 설화에서 전하는 내용과 639년 사리봉영기에 적힌 내용을 한 가지씩 구별해보세요.

무왕의 동상 옆에는 청년과 공주의 사랑을 표현한 조각이 있습니다. 백제 무왕은 600~641년에 재위한 실제 왕입니다. 『삼국유사』의 「무왕」 이야기에는 마를 팔던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에 관한 노래를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고, 공주와 결혼해 훗날 왕이 됐다는 내용이 전합니다. 왕이 활동한 시대와 이 이야기가 문헌에 정리된 시대는 서로 다릅니다.

서동공원의 조각은 그 설화를 오늘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물의 얼굴이나 두 사람의 자세를 백제 때 남긴 실물 초상처럼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서 무엇을 골라 보여주는지 살피는 대상입니다. 왕을 강조한 동상과 두 사람의 관계를 강조한 조각이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09년 미륵사지 서탑에서 발견된 사리봉영기는 또 다른 종류의 자료입니다. 639년에 사리를 봉안하며 사택적덕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내어 가람을 세웠다고 기록합니다. 당시의 금석문과 후대의 설화를 비교하면 익산의 왕실과 불교 후원을 더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 기록 하나로 선화공주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거나 모두 거짓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자료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 나누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원에서는 조각의 장면과 안내문을 비교하며 역사적 인물과 지역의 문화적 기억을 함께 만나보세요.

🔒 인증샷은 인증 확인에만 쓰고 공개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