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로 477길찾기

심층 포인트

말티재 표지석과 옛 고갯길

“왕건과 세조가 넘던 고갯길도 지금처럼 굽어 있었을까?”

꼭 해볼 것

  • 정상 표지석에서 말티재의 높이를 확인해 보세요.
  • 보은에서 속리산으로 넘어가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 자동차가 없던 시대에 걸어갈 길을 상상해보세요.
  • 옛길과 지금의 굽잇길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이야기해 보세요.

표지석 옆에서 내려다본 길에는 자동차가 줄지어 움직입니다.

말티재는 보은에서 속리산과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현대의 자동차도로가 생기기 전에도 사람들은 이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말티재는 한때 박석재라고도 불렸습니다. 조선시대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왕건의 행차와 관련해 3~4리에 얇은 돌을 깔았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조선 세조가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속리산으로 향하며 말티재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습니다.

가마로 오르기 어려워 말로 갈아탔다는 내용은 말티재의 이름과 연결된 지역의 전승입니다. 현재 전망대에서 보는 굽잇길은 왕건이나 세조가 보았던 도로와 같은 모습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자동차도로는 1924년 신작로가 개설된 뒤 형성된 길입니다.

고려의 이야기를 조선시대 지리지에 적었다고 해서 고려시대 현장 기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티재에서는 전승을 담은 기록과 오래된 고개의 위치, 근현대에 조성된 굽잇길을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표지석의 높이와 안내판의 시기를 먼저 읽고, 옛길이 바뀌어온 과정을 오늘 보이는 굽잇길과 연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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