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로 477길찾기

심층 포인트

말티재 굽잇길

“정상까지 곧장 오르면 더 짧은데 도로는 왜 산비탈을 되짚어 오를까?”

꼭 해볼 것

  • 산 아래와 정상 사이에 손가락으로 직선을 그어보세요.
  • 실제 도로가 직선보다 얼마나 길게 돌아가는지 비교해 보세요.
  • 가장 급한 U자 굽이와 완만한 굽이를 각각 찾아보세요.
  • 굽이에 들어가는 자동차와 빠져나오는 자동차의 속도를 비교해 보세요.

전망대 아래의 도로는 같은 산비탈을 몇 번이나 되짚습니다.

산 아래와 고갯마루를 직선으로 연결하면 거리는 가장 짧아집니다. 하지만 같은 높이를 짧은 거리 안에 올라야 하므로 도로의 경사가 매우 급해집니다. 자동차는 오르기 어렵고 내려갈 때는 속도를 제어하기 힘들어집니다.

도로를 산허리의 좌우로 늘여 여러 번 방향을 바꾸면 전체 이동거리는 길어지지만 한 구간이 감당해야 하는 경사는 줄어듭니다. 말티재 입구에서 해발 약 430m의 고갯마루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여러 개의 U자 곡선을 만든 이유입니다. 곡선에서는 자동차가 속도를 낮춰야 하므로 운전자는 전망을 보기보다 도로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티재의 굽잇길은 운전 중 감상하기보다 전망대에서 전체 구조를 보아야 그 원리가 제대로 드러납니다.

길의 경사는 오른 높이를 수평 이동거리와 비교해 읽습니다. 같은 높이에 이르더라도 산허리를 길게 돌아가면 평균 경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곡선 자체의 급함은 별개의 운전 조건이므로 ‘굽으면 언제나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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