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굴의 생성물 — 물은 돌을 녹이면서 왜 다시 돌을 만들까요?

💡 오늘의 Aha!Q

“천장에서는 돌이 내려오고 바닥에서는 돌이 솟습니다. 빈 공간을 만든 물이 어떻게 그 안에 새 모양도 남겼을까요?”

고씨굴은 석회암에 발달한 자연 동굴입니다. 이산화탄소가 녹아 약한 산성을 띤 물은 석회암의 탄산칼슘을 조금씩 녹일 수 있습니다. 물이 틈을 따라 이동하면서 빈 공간이 넓어지는 용식 과정이 석회동굴 형성에 관여합니다.

동굴 안으로 스며든 물에서는 조건이 바뀌어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고 탄산칼슘이 다시 침전할 수 있습니다. 천장에서 아래로 자란 것이 종유석, 떨어진 물방울이 바닥에 남기며 자란 것이 석순입니다. 둘이 이어지면 석주가 됩니다. 벽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층처럼 덮이는 유석을 만들기도 합니다.

같은 물의 이동이라도 녹이는 곳과 침전시키는 곳의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물은 돌을 깎기만 한다’는 설명으로는 동굴의 모든 모습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생성물의 크기만 보고 나이를 계산하거나 모두 같은 속도로 자란다고 단정하지도 않습니다.

고씨굴은 196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1974년 일반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래된 암석, 형성되어 온 통로, 현재도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생성물을 보호하면서 관람하는 장소입니다. 가족은 천장·바닥·벽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모양을 찾아 말해보세요. 손을 대지 않는 관찰이 돌의 다음 시간을 남깁니다.

꼭 해볼 것

  • 천장에서 내려온 모양과 바닥에서 올라온 모양을 구분해보세요.
  • 벽을 따라 펼쳐진 생성물을 찾아보세요.
  • 암석·빈 통로·생성물이 같은 시기에 생겼는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