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 실·나무·금속·칠이 사람의 손을 만나 ‘공예’가 되는 곳서울공예박물관길찾기
💡 오늘의 Aha!Q
“가장 많은 종류의 재료가 사용된 것 같은 공예품을 하나 찾을 수 있나요?”
조선의 공예를 보면 뛰어난 장인 한 사람의 손재주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분업과 협업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조선은 국가행사와 왕실생활, 외교·군사 등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장인을 중앙과 지방 관청에 소속시켰습니다.
『경국대전』에는 중앙 관부에 129개 분야 2,841명의 경공장, 지방 관부에는 27개 분야 3,656명의 외공장을 두도록 규정돼 있었습니다.
왕실의 어책 같은 특별한 공예품은 재료 하나를 다루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옥이나 대나무를 가공하고, 글자를 새기고, 금속장식을 만들고, 실과 직물을 이용하며, 상자와 포장까지 완성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왕실 어책 제작에는 100명 이상의 여러 분야 장인들이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예품을 볼 때 “누가 만들었을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세요.
누가 재료를 준비했을까? 누가 형태를 만들었을까? 누가 무늬를 새겼을까? 누가 마지막 조립을 했을까?
하나의 완성품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사람의 손이 숨어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가장 많은 종류의 재료가 사용된 것 같은 공예품을 하나 찾아보세요.
- 한 사람이 혼자 만들기 어려워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 찾아보세요.
- 금속·나무·직물 가운데 서로 다른 재료가 한 물건에 함께 사용된 사례를 찾아보세요.
- 장인들이 서로 다른 크기로 만들면 조립이 어려워질 것 같은 부분을 찾아보세요.
- 오늘날 자동차나 스마트폰 생산과 조선시대 장인의 분업이 닮은 점을 생각해보세요.
‘장인의 작품’이라는 말은 한 사람의 솜씨만을 뜻할까요, 여러 전문기술이 만난 결과일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