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석탑 — 지붕돌을 세는 것과 층수를 세는 것은 같을까요?

💡 오늘의 Aha!Q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의 아래에는 큰 받침이 있고 꼭대기에도 돌이 이어집니다. 돌의 겹을 모두 세면 안내의 층수와 같아질까요?”

석탑은 크게 기단, 탑신부, 상륜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기단은 아래에서 탑을 받치는 부분, 탑신부는 몸체와 지붕돌이 층층이 이어지는 부분, 상륜부는 꼭대기의 장식 부분입니다. 층수는 탑신부를 기준으로 세므로 받침과 장식의 돌을 모두 더하는 것과 다릅니다.

성주사지의 오층석탑과 세 삼층석탑에서 몸체와 지붕돌을 짝지어 찾으면 이 구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은 부분을 가까이 보기 위해 탑에 오르지 말고, 조금 떨어져 전체 윤곽을 봅니다. 세부는 설명판 사진과 비교합니다.

석탑의 지붕돌은 목조건물의 지붕을 돌로 표현한 부분입니다. 몸체가 좁아지고 지붕돌이 층마다 반복되면서 위로 올라가는 윤곽을 만듭니다. 성주사지에서는 아래 받침의 단을 세기보다 몸체와 지붕돌이 한 번씩 만나는 부분을 찾으면 층수를 읽기가 쉬워집니다.

동·중앙·서 삼층석탑은 나란히 있지만 완전히 똑같은 물건은 아닙니다. 받침의 구성과 몸체의 비례, 지붕돌의 윤곽을 하나씩 비교해보세요. ‘셋 다 삼층’이라는 공통점 뒤에 개별 탑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정확한 제작 순서와 보수 이력은 설명 자료로 확인하며 모양만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비교의 기준을 하나씩 정해보세요.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에서는 층수와 전체 비례를, 세 삼층석탑끼리는 첫 층 몸체의 높이와 지붕돌이 내민 정도를 봅니다. 나란히 놓인 탑도 같은 높이와 같은 윤곽이 아닙니다. 멀리서 먼저 전체를 보고 가까운 관람로에서 세부를 보는 순서가 작은 차이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 삼층석탑은 과거 자료에 지방유산으로 적힌 경우가 있지만 2019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층석탑·동·중앙·서 삼층석탑은 각각의 지정 대상입니다. 오래된 사진 설명의 번호나 분류를 그대로 외우기보다 현장의 현재 명칭을 확인하면, 유산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과정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오층석탑에서 기단과 첫 층의 몸체·지붕돌을 구분하고 탑신부의 층수를 셉니다.
  • 삼층석탑 두 기를 골라 같은 점 하나와 다른 점 하나를 말합니다. 세부가 잘 안 보이면 안내사진으로 비교합니다.
  • 절터·석탑·탑비를 각각 사적·보물·국보에 연결해 지정 대상을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