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통로 — 뜨거운 용암이 지나간 뒤 왜 빈 길이 남았을까?

만장굴 — 용암이 지나간 벽과 선반을 따라 공개구간 끝의 석주를 찾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길찾기

💡 오늘의 Aha!Q

“머리 위는 단단한 바위인데 안쪽은 사람이 걸을 만큼 비어 있습니다. 뜨거운 물질이 어떤 순서로 식었을까요?”

만장굴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용암동굴입니다.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성 요소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7.4km지만 일반 관람은 제2입구에서 상류 방향 약 1km 구간으로 제한됩니다.

용암의 표면과 가장자리는 공기·주변 암석에 닿아 먼저 식을 수 있습니다. 그 안쪽에서 뜨거운 용암이 계속 흐르다가 공급이 줄고 빠져나가면 덮인 통로가 남습니다. 통로의 벽에는 흐름의 높이가 바뀌며 만든 선과 선반 같은 지형이 남아 과거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만장굴이 석회암이 물에 녹아 형성된 동굴과 다른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벽의 선을 볼 때 모든 줄이 같은 시각에 생겼거나 눈높이가 곧 일정한 용암 깊이였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현장 표지의 용암유선·용암선반을 골라 높이와 모양을 비교하면 지하의 빈 공간이 정지한 바위가 아니라 한때의 흐름을 간직한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꼭 해볼 것

  • 벽에서 안내된 용암유선과 선반을 하나씩 찾아 높이를 비교하세요.
  • 먼저 식은 바깥과 나중에 빠져나간 안쪽의 관계를 가족에게 설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