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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포인트
박노수의 그림과 여백
“전시실에서 한 걸음 물러나 그림을 보면 선과 색이 모인 곳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보고 있으면 그 곁의 넓게 비워 둔 자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화가는 왜 화면을 선과 색으로 가득 채우지 않았을까요?”
꼭 해볼 것
- 그림 한 점을 골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을 서로 이야기합니다.
- 그려진 부분의 가장자리에서 비워 둔 부분으로 시선을 옮겨 봅니다.
- 비워 둔 자리에 색을 더하면 그림은 어떻게 달라 보일까요?
박노수는 산수화를 그릴 때 화면의 공간을 어떻게 다룰지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전시에서 여백이 눈에 띄는 그림을 만나면, 먼저 그려진 대상이 어디에 놓였는지 보고 그 옆에 남겨 둔 공간의 크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 따라 비워 둔 자리가 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시선이 멀리 이어지는 자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이 같은 그림을 보고도 처음 눈에 들어온 곳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짙은 색에 먼저 눈이 가고, 누군가는 가느다란 선 끝에서 시선이 멈춥니다. 각자가 본 순서를 말해 보면 그림 한 점에 서로 다른 길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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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인트부터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