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만 문화유산이 아니라 건물도 전시물 — 전시품만 문화유산이 아니라 건물도 전시물에서 무엇을 발견할까?

옛 충남도청사·대전근현대사전시관 - 1932 세워진 **건물 자체가 첫 전시물**대전근현대사전시관길찾기

💡 오늘의 Aha!Q

“중앙 현관이 다른 부분보다 더 눈에 띄도록 만든 방법을 찾아보세요. 전시품만 문화유산이 아니라 건물도 전시물에서 무엇을 발견할까?”

정면으로 나가 건물을 바라보세요.

중앙 입구를 강조한 구조와 좌우로 길게 이어진 건물, 반복되는 창문은 많은 사람이 일하는 관공서의 기능을 건축으로 보여줍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긴 복도가 있고 양옆으로 여러 사무실이 반복됩니다.

이 구조 역시 장식이 아니라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계였습니다.

외벽도 살펴보세요.

1930년대 건축에서 사용한 타일과 당시의 형태가 남아 있어 책이나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재료와 규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건물 전체가 1932년에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1960년에 2층 옥상 위로 3층이 증축됐습니다.

그래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범위도 현재 본관 1동 가운데 3층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건물 하나 안에 1932년과 1960년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이 함께 남아 있는 것입니다.

박물관의 전시물을 다 보고 나면 이번에는 복도·창문·계단·벽을 다시 바라보세요.

방금까지 전시관을 담고 있던 ‘그릇’처럼 보였던 건물이 사실은 이곳에서 가장 큰 전시물일지도 모릅니다.

꼭 해볼 것

  • 건물 정면에서 같은 모양의 창문이 몇 번 반복되는지 세어보세요.
  • 복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느낌을 주는 요소를 하나 골라보세요.
  • 현재 건물에서 1932년에 만들어진 부분과 나중에 더해진 부분을 구별할 단서를 찾아보세요.
  • 진열장 속 유물과 건물 자체 가운데 어느 쪽이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더 크게 보여주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전시품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도 이 건물만 남아 있다면, 우리는 1930년대의 역사를 배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