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문비 — 오래된 건물 곁에 왜 새로운 비석을 세웠을까?

동국사 — 일본식 대웅전과 조선의 불상, 참회의 글을 한 경내에서 만나다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국사길 16길찾기

💡 오늘의 Aha!Q

“대웅전보다 훨씬 뒤에 만들어진 비석이 경내에 있습니다. 남겨진 건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을 이 글은 어떻게 바꿀까요?”

동국사는 1909년 일본 조동종의 포교소에서 출발해 1913년 현재 자리로 옮겼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 불교 사찰로 바뀌었고, 1955년 동국사라는 이름으로 등기되었습니다. 현재의 사찰은 건축이 세워질 때의 제도와 소속을 그대로 유지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2012년 경내에 세운 참사문비는 일본 조동종의 식민지 침략 가담을 참회하는 글을 담았습니다. 한쪽의 한국어 번역과 다른 쪽의 일본어 원문을 통해 무엇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비석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유물과 구별되는 후대의 성찰과 기억의 장치입니다.

옛 건물을 남기는 일은 그 시대의 행동을 칭찬하는 일과 같지 않습니다. 건축의 특징을 관찰하고, 그 공간의 역사와 책임을 함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가족은 오래된 대웅전과 새로운 비석을 번갈아 보며 ‘무엇을 남겼는가’와 ‘어떤 말로 설명하는가’를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꼭 해볼 것

  • 비석에서 두 언어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과의 대상을 찾아보세요.
  • 오래된 건물 곁에 오늘의 설명이 필요한 이유를 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