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낙동강과 백두대간 사이에 자리한 상주는 강과 들, 산과 도시의 시간이 한 여행 안에서 이어지는 곳입니다. 경천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절벽과 들판 사이를 휘돌아가는 모습이 펼쳐지고, 상주자전거박물관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지나 경천섬과 낙강교를 걸으면 자전거의 도시와 생명의 강이라는 상주의 두 얼굴이 만납니다. 함창에서는 누에고치가 명주실과 옷감, 한복으로 바뀌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함창명주박물관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손끝의 기술을 살펴본 뒤 공검지로 이동하면, 옛사람들이 농사지을 물을 모았던 저수지가 오늘날 논과 습지의 생태공간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는 계곡과 황톳길을 걷고 숲속에 머물며 여행의 속도를 늦춥니다. 도심으로 돌아오면 임란북천전적지에서 임진왜란 초기 상주전투의 희생을 기억하고,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는 조선시대 경상도를 다스리던 관아의 문과 마당을 걸어봅니다. 상주는 한곳의 명승을 보고 떠나는 도시가 아닙니다. 강을 바라보고, 섬을 걷고, 생물을 관찰하고, 명주를 만지고, 옛 물길과 숲에 머문 뒤 전쟁과 행정의 역사를 돌아보며 자연과 생활, 산업과 역사가 어떻게 한 도시를 만들었는지 발견하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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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주제여러 도시를 하나의 주제로 잇는 여정 — 이 도시도 그 여정의 일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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