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모란밭 옆 시비에는 꽃을 기다리는 제목이 새겨져 있습니다. 꽃이 아직 없거나 이미 진 날에는 무엇을 바라보며 읽으면 좋을까요?”
영랑 김윤식은 1903년 이곳에서 태어났고 1948년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유학 등 다른 지역에서 지낸 시기도 있으므로 그 사이를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연속 거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생가는 그의 고향 생활과 문학을 연결하는 장소입니다.
생가가 다른 사람의 소유를 거친 뒤 강진군은 1985년에 매입했습니다. 안채는 1992년 원형을 되찾도록 보수했고 철거되었던 문간채는 가족 고증을 거쳐 1993년 복원했습니다. 현재 공간에는 남은 부분과 후대에 보수·복원한 부분이 함께 있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1934년 4월 『문학』 3호에 발표되고 이듬해 『영랑시집』에 실렸습니다. 『시문학』 창간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혼동하지 않습니다. 한 작가가 여러 잡지와 시집을 통해 작품을 발표했다는 사실도 전시 자료를 읽는 단서가 됩니다.
이 작품은 모란을 기다리는 마음과 꽃이 진 뒤의 상실을 함께 다룹니다. 현장의 꽃을 사진으로 남기는 즐거움과 시의 시간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꽃이 없는 계절에도 기다림·기억이라는 주제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집 뒤 장독대와 나무, 마당의 시비를 차례로 보며 생활의 사물이 시어가 되는 과정을 생각합니다. 가족은 눈앞의 사물 하나를 골라 색이나 크기만 설명한 문장과 자신의 느낌을 담은 문장을 각각 만들어보세요. 시인의 작품을 흉내 내기보다 오늘의 관찰을 자기 말로 남기는 활동입니다.
꼭 해볼 것
- 시비의 제목과 실제 마당에서 연결되는 대상을 하나 찾아보세요.
- 같은 사물을 사실 중심 문장과 느낌을 담은 문장으로 각각 표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