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바다를 등지고 선 나무의 가지가 낮게 갈라져 있다. 겨울에 잎이 없을 때도 소나무와 구별할 수 있을까?”
소사나무는 참나무과가 아니라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나무다. 소나무처럼 바늘잎을 달고 사계절 초록빛을 유지하는 나무와 다르다. 십리포에서는 해변의 나무를 모두 ‘해송’이라고 부르면 중요한 차이를 놓치게 된다.
잎이 있을 때는 작은 잎의 가장자리와 잎맥을 관찰하고, 잎이 진 때는 가지가 갈라지는 모습을 살핀다. 계절마다 식별 단서가 달라지는 셈이다. 나뭇가지의 윤곽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볼 때 더 뚜렷하다.
가지가 구부러진 이유를 단순히 한 번의 바람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나무가 자란 조건과 성장 과정이 함께 작용한다. 군락 전체에서 비슷한 방향이 보이는지, 한 나무 안에서도 가지가 서로 다르게 뻗는지 먼저 확인하자.
이곳에서의 발견은 나무 이름을 외우는 데 있지 않다. ‘해변의 나무’라는 익숙한 묶음 안에도 다른 종류와 생김새가 있다는 점을 알아보는 데 있다. 나무를 보호하는 경계 밖에서 관찰하면 그 모습을 다음 방문에도 남길 수 있다.
꼭 해볼 것
- 잎이 있으면 잎 하나를 따지 않고 사진으로 확대해 가장자리를 본다.
- 바다를 배경으로 가지의 갈림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려본다.
- 가까운 나무 두 그루의 가지 방향이 같은지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