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높은 탑의 각진 모서리를 보고 나면 둥근 지붕돌이 포개진 탑이 낯설게 보입니다. 두 탑에서 공통으로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운주사의 구층석탑과 원형 다층석탑은 각각 보물입니다. 불교의 탑이라는 공통된 성격을 지니지만 형태와 비례는 상당히 다릅니다. 탑을 아래의 기단, 층층이 올라가는 몸체, 지붕돌로 나누어 보면 비교 기준이 생깁니다.
구층석탑은 자연 암반 위에 세워졌고 높게 뻗은 몸체가 골짜기의 입구에서 시선을 끕니다. 층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폭과 몸돌의 새김을 살펴보세요. 같은 높이에서 두 면을 함께 보면 평면의 무늬와 탑 전체의 입체적인 비례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원형 다층석탑은 원형에 가까운 몸돌과 넓게 내민 지붕돌이 반복됩니다. 네 모서리의 방향이 뚜렷한 탑과 달리 둘레를 따라 윤곽이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석탑에서 생각하던 네모 지붕의 틀을 잠시 내려놓으면 돌을 쌓아 신앙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운주사의 석불석탑은 고려시대 조성과 관련해 연구되지만 모든 개별 유물의 정확한 제작 연도·제작자·같은 공방 여부가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모양 차이를 무조건 시대 차이로 바꾸지 마세요. 직접 관찰한 원·직선·층의 비례를 먼저 말하고 그다음 현장 설명의 시대 해석을 읽어보세요.
꼭 해볼 것
- 두 탑에서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구별해보세요.
- 모서리·층의 폭·무늬 중 기준 두 가지를 골라 공통점과 차이를 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