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기둥과 지붕 — 돌탑은 왜 다른 재료의 모습을 흉내 낼까?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 돌로 만든 기둥과 계단식 지붕에서 목탑과 전탑의 흔적을 찾다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오층석탑길 5-3길찾기

💡 오늘의 Aha!Q

“기둥은 나무집처럼 보이고 지붕은 벽돌을 쌓은 듯합니다. 한 탑에 여러 건축의 모습이 섞일 수 있을까요?”

탑리리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전기의 탑 양식을 이해하는 국보입니다. 1층 몸돌의 모서리 기둥과 기둥머리·가로부재 표현은 목조건축의 수법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붕돌의 윗면과 아랫면에 계단식 단을 둔 모습은 전탑 계열과 비교됩니다.

목재는 긴 부재를 짜고 벽돌은 작은 단위를 쌓으며, 돌은 덩어리를 다듬어 결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재료의 형태가 한 석탑에 반영됐다는 점은 초기 석탑을 만들 때 건축 경험을 어떻게 옮겼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것이 실제로 목재와 벽돌을 섞어 만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 바퀴 돌며 기둥 표현과 지붕의 단을 따로 찾은 뒤 전체를 다시 보세요. 층수를 세는 데서 끝나지 않고 재료와 형태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꼭 해볼 것

  • 돌로 표현한 기둥과 가로부재를 찾으세요.
  • 지붕 윗면과 아랫면이 모두 단을 이루는지 비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