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46(생태탐방교 주차장)길찾기

심층 포인트

시루섬의 물탱크

“다리 위에서는 남한강 건너편까지 시야가 트입니다. 1972년 여름,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큰물에 시루섬 주민들은 섬 안에 고립됐습니다. 바닥이 물에 잠겨 갈 때, 그들은 어디로 몸을 피했을까요?”

꼭 해볼 것

  • 지도에서 시루섬과 양쪽 강변의 위치를 짚어봅니다.
  • 다리에서 강물 가까이의 낮은 땅과 그 뒤로 높아지는 지형을 눈으로 따라갑니다.
  • 지름 5m쯤 되는 둥근 자리에 여러 사람이 올라서면 가장자리에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했을까요?

주민들이 올라간 곳은 높이 약 6m, 지름 약 5m인 물탱크의 윗면이었습니다. 그 좁은 자리에서 200여 명이 서로를 붙잡고 밤을 버텼습니다. 평소에는 물을 담는 데 쓰던 시설이, 물이 마을을 덮친 날에는 사람들이 올라설 수 있는 높은 자리가 됐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강물과 강변의 높이 차가 보입니다. 지금 눈앞의 수면과 당시 홍수 때의 수면은 다르지만, 물이 낮은 땅부터 덮어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주민들이 왜 위로 올라갔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리를 돌아오는 길에는 ‘기적’이라는 이름과 함께, 좁은 자리에서 서로를 붙잡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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