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의 석물 — 같은 능역에서도 봉분 둘레의 돌은 같을까?

서울 선릉과 정릉 — 강남의 빌딩 사이 숲에서 성종·정현왕후·중종의 서로 다른 언덕을 찾아보는 왕릉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00길 1길찾기

💡 오늘의 Aha!Q

“왕과 왕비의 봉분을 둘러싼 돌을 번갈아 보세요. 비슷한 석물이 놓여 있어도 봉분 바로 아래는 다른 모습입니다.”

성종 능에는 봉분 아랫부분을 감싸는 병풍석이 있고, 정현왕후 능은 병풍석 없이 난간석을 두었습니다. 병풍석은 봉분 둘레를 면으로 둘러싸는 돌이고, 난간석은 기둥과 가로재를 이어 난간처럼 만든 돌입니다. 두 이름을 형태와 연결하면 현장에서 구별하기 쉽습니다.

정현왕후 능 조성 때 중종은 돌을 설치한 뒤 훼손되면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병풍석을 두지 않도록 했습니다. 돌의 많고 적음을 인물의 중요도 순서로 곧장 해석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같은 능역 안의 차이에도 조성 당시의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병풍석과 난간석의 모양을 손으로 허공에 그려보세요.
  • 같은 종류의 사람·동물 석물을 찾고, 돌을 만지지 않은 채 눈에 띈 표현을 이야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