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헌릉과 인릉 — 태종 부부의 두 봉분과 순조 부부의 한 봉분을 비교하고 옛 신도비를 만나는 왕릉서울특별시 서초구 헌인릉길 34길찾기
💡 오늘의 Aha!Q
“인릉 비각의 두 표석은 같은 인물을 가리키지만 칭호가 다릅니다. 돌에 새긴 이름에도 후대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요?”
인릉의 한 표석은 순조대왕과 순원왕후를, 다른 표석은 순조숙황제와 순원숙황후를 기록합니다. 앞의 것은 조선시대, 뒤의 것은 대한제국 때 세운 표석입니다. 생전의 왕·왕후와 후대에 추존된 황제·황후의 칭호가 함께 남아 있는 셈입니다.
추존은 세상을 떠난 인물에게 뒤에 존호나 지위를 올리는 일입니다. 지금 설명에서 쓰는 이름이 언제나 그 사람이 살던 시기의 이름과 같지는 않습니다. 비석의 건립 시기를 인물의 생몰 연대와 나누어 읽으면, 한 능이 후대에 어떻게 기억되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설명판에서 ‘왕·왕후’와 ‘황제·황후’라는 말을 찾아보세요.
- 인물의 삶이 끝난 시점과 비석을 세운 시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