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보호각 — 오래된 종 옆에 왜 본떠 만든 종이 있을까요?

💡 오늘의 Aha!Q

“유리 안과 바깥에 종이 각각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옛 종이고 왜 두 종이 다른 자리에 놓였을까요?”

상원사 동종은 신라 성덕왕 때인 725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어느 사찰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안동 지역의 읍지 『영가지』에는 1469년 왕명으로 안동의 종을 상원사로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작한 때와 현재 사찰에 온 때가 서로 다른 유산입니다.

종 꼭대기의 용뉴는 종을 매다는 고리입니다. 그 옆의 음통은 음향을 조절하는 장치로 추정되며 한국 범종의 독특한 요소로 설명됩니다. 몸통에는 종을 치는 당좌와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이 있습니다. 구조·장식·소리의 기능을 한 물건에서 함께 살필 수 있습니다.

2008년 새 종각을 세우며 원본을 유리 안에 두고 곁에 본뜬 종을 걸었습니다. 보호와 사용의 역할을 나눈 모습입니다. 관람하는 동안 소리가 들리더라도 어떤 종에서 나는지 확인하지 않고 원본의 소리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가족은 안내문으로 원본을 확인한 뒤 용뉴·음통·당좌 중 눈에 보이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오래된 물건을 계속 쓰는 일과 오래 남기는 일은 때로 다른 방법을 필요로 합니다. 복제물을 무조건 덜 중요한 것으로 보기보다 원본을 지키며 기능을 잇는 역할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유리 안 원본과 곁의 본뜬 종을 구분해보세요.
  • 종을 매다는 곳과 치는 곳을 각각 찾아보세요.
  • 제작 연대와 상원사로 옮긴 연대를 구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