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붉은 줄기 사이를 지나면 대숲에 들어온 듯하지만 표면은 금속입니다. 재료가 다른데도 숲을 떠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붉은 대나무는 조각가 최옥영이 강관, 즉 금속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공간설치 작품입니다. 작가는 강릉의 오죽을 떠올리며 주천에 이 형상을 놓았습니다. 실제 식물을 옮겨 심은 조경과 달리 선의 반복과 높이, 간격이 몸의 이동을 통해 경험됩니다.
작가는 주변 영월의 자연색인 녹색과 대비되는 붉은색으로 공간의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작가가 밝힌 의도입니다. 모든 관람객이 반드시 같은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빨강이 두드러져 보이는 방향과 초록 배경이 줄어드는 방향을 직접 비교해보세요.
파이프 한 개를 따로 볼 때는 단순한 선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빈 공간까지 구조의 일부가 됩니다. 사람은 그 사이로 걷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작품의 크기를 몸으로 느낍니다. 받침대 위 작은 조각을 한 방향에서 바라보는 감상과 다릅니다.
아이와 함께 작품을 멀리서 본 인상과 안쪽에서 본 인상을 각각 한 단어로 말해보세요. 같은 작품도 보는 거리와 몸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치미술에서는 물체를 만드는 일과 사람이 머물 공간을 만드는 일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안내에서 재료가 강관임을 확인해보세요.
- 바깥과 안쪽에서 파이프 사이 간격이 어떻게 보이는지 비교해보세요.
- 붉은색과 초록 배경이 함께 보이는 구도를 찾아보세요.
다른 포인트부터 탐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