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항구 위 비석에는 큰 제목과 촘촘한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싸움이 벌어진 때와 비석을 세운 때는 얼마나 다를까요?”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는 1956년 11월 29일 세워졌습니다. 명량해전이 벌어진 1597년과는 수백 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전투 당시 현장에 세운 표지가 아니라 후대 사람들이 승전과 지역의 참여를 기념한 기록입니다.
글은 노산 이은상이 짓고 글씨는 소전 손재형이 썼습니다. 손재형은 진도 출신 서예가로 근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내용으로 역사를 전하는 비문과 획·구성으로 인상을 만드는 글씨가 한 돌에서 만납니다.
비문에는 이순신의 공적과 함께 진도 출신 참전 순절자를 기억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지역이 어떤 사람들의 행동으로 이어 기억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비석을 읽는 일은 과거 전투뿐 아니라 1950년대 사람들이 무엇을 남기려 했는지 묻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념비의 위치는 항구를 바라보는 경험과 연결됩니다. 벽파진은 진도의 북동쪽 바닷길과 관계가 깊은 곳이지만 명량해전의 모든 배가 이 비석 아래에 모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건의 무대·항구·기념 장소를 구분해 지도로 읽습니다.
가족은 비석의 건립 연도와 해전 연도를 두 칸에 적어보세요. 큰 글자 하나에서 힘 있게 보이는 획을 찾고 비문이 기리는 사람을 하나 이야기하면 글씨와 역사, 지역의 기억을 함께 관찰할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1597년과 1956년이 각각 무엇의 연도인지 구분해보세요.
- 비석의 제목과 본문에서 글자 크기·배치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