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층과 틈 — 수평 무늬와 수직 벽은 같은 때 만들어졌을까?

💡 오늘의 Aha!Q

“절벽을 가로지르는 줄무늬와 아래로 길게 내려가는 면이 함께 보입니다. 돌이 쌓인 시간과 절벽이 드러난 시간을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까요?”

화순 적벽이 있는 이서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능주분지와 관련됩니다. 지질 자료에는 월산응회암·장동응회암 등 화산활동과 퇴적 작용에서 비롯된 암석이 소개됩니다. 오늘의 절벽은 한 번에 완성된 벽이 아니라 여러 지질 과정이 겹친 결과입니다.

응회암은 화산에서 나온 화산재 등 물질이 쌓여 굳은 암석입니다. 이 지역에는 화산쇄설성 물질을 포함한 층과 물에 의해 운반·퇴적된 세립질 물질의 층도 나타납니다. 겹쳐진 층을 관찰하면 재료가 쌓이는 환경이 한결같지 않았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층이 만들어진 뒤 암석이 갈라지고 지형이 침식되면서 그 안쪽이 절벽 면에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수평의 층과 수직의 노출면은 서로 다른 과정의 단서입니다. 멀리 보이는 모든 세로선을 주상절리라고 부르거나, 모든 가로선을 한 해의 퇴적 기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절벽 아래 보이는 물은 동복호입니다. 백악기의 퇴적 환경을 설명하는 옛 호수와 지금의 댐 호수는 같은 시기의 같은 물이 아닙니다. 이 둘을 구분하면 오래된 암석과 현대의 수경관이 만나는 장면을 더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화순 적벽은 명승이며 무등산권 UNESCO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관찰 장소입니다. 명승은 역사문화경관의 가치, 지질공원은 암석·지형을 통한 지구의 이해와 보전이라는 다른 관점입니다. 가족은 한 장면에서 풍경의 아름다움과 형성의 단서를 각각 하나씩 골라보세요.

꼭 해볼 것

  • 허용 전망 지점에서 수평으로 이어지는 무늬와 수직 면을 나누어 찾아보세요.
  • 옛 암석이 만들어진 때와 오늘의 호수가 조성된 때를 구분해 설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