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검은 바닥 아래로 철골과 교각이 반복됩니다. 서로 다른 재료는 이 다리에서 어떤 일을 맡았을까요?”
꺼먹다리는 1940년대 화천댐과 화천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놓인 교량입니다. 국가유산 설명에 따르면 길이 약 204.84m, 폭 약 4.5m입니다. 발전 시설을 만들고 이용하는 데에는 물을 가두는 댐뿐 아니라 사람과 자재가 강을 건너는 기반시설도 필요했습니다. 다리는 강의 풍경에 놓인 물건이면서 지역 산업의 움직임을 연결한 길이었습니다.
물속 지반에 서는 교각, 간격을 건너 바닥을 받치는 철골, 사람이 직접 딛는 나무 상판은 역할이 다릅니다. 나무 바닥에 칠한 검은 타르가 이름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색은 장식만이 아니라 부재를 보호하며 사용하는 방식과도 연결됩니다. 겉모습이 단순해 보여도 재료와 연결부를 나누어 보면 교량을 이루는 여러 층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거친 이 다리는 2004년 등록되어 보존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다리를 보존한다는 것은 아무 손도 대지 않은 채 두는 일과 같지 않습니다. 부재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보수와 통행 관리를 하면서 역사적 형태를 이어 가는 일입니다. 오늘 보는 나무와 철골의 연대를 색만으로 정하지 말고 현장 안내에서 원래 구조와 보수의 내용을 찾아보세요. ‘낡았다’는 인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만들어 쓰고 남겼는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교각·철골·상판을 하나씩 찾아 각각 지탱하는 대상을 말합니다.
- 안내문에서 건립 시기와 문화유산 등록 시기를 구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