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기둥과 우물마루형 상판 — 나무집의 바닥 짜임을 돌다리에 쓸 수 있을까?

💡 오늘의 Aha!Q

“다리의 돌판 아래에는 기둥과 가로 놓인 돌이 차례로 보입니다. 무거운 돌을 이렇게 이어 놓으면 힘은 어디로 전달될까요?”

고막천석교는 함평과 나주 경계의 고막천을 가로지르는 널다리입니다. 여러 교각 위에 가로 부재와 상판을 얹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돌을 둥글게 맞춘 홍예교와는 다른 구조이므로 다리의 옆모습부터 살펴봅니다.

상판은 나무 건축의 우물마루처럼 틀을 짜고 판을 놓는 형식을 보여줍니다. 기둥머리에서 가로 부재를 받는 결구 방식에도 목조건축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나무를 다루던 짜임을 돌이라는 재료로 표현한 점이 이 다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사람과 상판의 무게는 받치는 부재를 거쳐 교각과 기초로 전달됩니다. 상판의 돌이 어느 방향으로 놓이고 어느 끝에서 받쳐지는지 관찰하면 힘의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재를 구분하는 활동은 옛 기술을 눈으로 읽는 방법입니다.

다리는 여러 차례 수리되어 일부 구간의 상판 형식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현재 보이는 모든 돌판이 처음부터 같은 시기에 놓였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현장 설명과 보수 자료를 참고하며 남은 형식과 바뀐 부분을 나누어봅니다.

가족은 기둥·가로 부재·바닥판을 서로 다른 색의 선으로 그려보세요. 돌 위에 올라 자세를 재현할 필요 없이 공개 관찰 위치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다리에서도 재료와 구조, 유지관리의 역사가 함께 드러납니다.

꼭 해볼 것

  • 교각·가로 부재·상판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려보세요.
  • 상판의 무게가 바닥으로 전해지는 방향을 그림에 화살표로 표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