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 — 왜 세 왕의 무덤이 한 숲에 모여 있을까?

경주 남산·삼릉계곡 — 산 전체에 부처와 절터가 흩어진 신라의 야외박물관배동 708길찾기

💡 오늘의 Aha!Q

“솔숲에 세 봉분이 모여 있지만 전하는 왕들의 시대는 다릅니다. 한곳의 무덤들을 같은 시기에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삼릉은 남산 서쪽 기슭의 솔숲 안에 세 봉분이 나란히 놓인 곳입니다. 경주시는 이 능을 아래쪽부터 제8대 아달라 이사금,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으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세 왕은 시대 차이가 매우 큽니다.

아달라 이사금은 초기 신라 왕이고, 신덕왕과 경명왕은 훨씬 뒤의 후삼국시대에 가까운 왕입니다. 그런데 세 왕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박씨 왕입니다.

경주시 공식 안내는 남산 서쪽에 박씨 왕릉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동쪽에는 김씨 왕릉이 많다는 특징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삼릉은 단순히 ‘왕릉 세 개’가 아니라 신라 왕실의 여러 계통과 남산의 신성성이 연결된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능 주인 비정은 전승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무덤 주인이 100% 확정됐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왕의 이름이 전한다는 점과 실제 매장자를 발굴로 확정했다는 점은 다릅니다. 왕릉 표지의 표현을 읽고 봉분의 크기·숲의 배치를 관찰하세요. 봉분에 올라가 높이를 재거나 묘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꼭 해볼 것

  • 세 봉분의 크기와 높이가 같은지 비교해보세요.
  • 가장 낮은 능과 가장 높은 능을 찾아보세요.
  • 세 능 사이의 거리가 같은지 걸어서 비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