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전시에서 김이 자라는 바탕을 찾아보세요. 밭에는 흙이 있는데 바다에서 김을 기를 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김은 해조류이며 자랄 때 몸을 붙일 바탕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섶꽂이 양식은 나뭇가지 같은 재료를 바다에 세워 김이 붙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떠다니던 나무에 해초가 붙은 모습을 보고 방법을 떠올렸다는 이야기는 김여익의 양식 유래로 전합니다.
광양의 양식 역사를 설명할 때 중요한 근거는 18세기 초 광양현감 허심이 쓴 김여익 관련 비문의 내용입니다. 김여익이 17세기 중엽 태인도에서 김을 길렀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당시 비문 원석이 그대로 현존하는지와 글의 내용이 후대에 전하는지는 구분해야 하므로 전시 자료의 성격을 확인합니다.
장소의 이름인 시식지의 시식은 始殖입니다. 식품을 맛본다는 試食과 다릅니다. 여기서는 바다의 생물을 사람이 계획해 기르는 기술이 핵심이며, 김을 인류가 처음 먹은 장소라는 뜻으로 넓혀 해석하지 않습니다.
이름에 관한 이야기도 별개입니다. 김여익의 성에서 김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유래는 흥미로운 전승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문헌의 명칭 사용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시에서 재배 기록·양식 도구·이름의 유래를 나누어 읽으면 익숙한 음식 속에 기록과 기술이 함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始殖과 試食을 각각 길러내기와 맛보기로 구분해보세요.
- 김을 붙잡아 주는 바탕이 없으면 양식에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말해보세요.
- 전시 자료 하나를 골라 원본·복제·설명 모형 중 무엇인지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