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사 석조보살상 — 하얀 돌은 어떻게 부드러운 옷이 되었을까요?

국립춘천박물관 — 강원의 고대와 오백나한, 금강산 그림을 만나는 박물관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우석로 70길찾기

💡 오늘의 Aha!Q

“보살상의 옷은 돌인데 얇게 흘러내리는 천처럼 보입니다. 조각가는 단단한 재료에서 어떻게 이런 인상을 만들었을까요?”

강릉 한송사 터에서 온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국보입니다. 밝은 색은 조명 아래에서 얼굴과 옷주름의 작은 굴곡을 눈에 띄게 합니다. 정면에서 전체 윤곽을 보고 허용된 관람 범위 안에서 조금 옆으로 옮겨보면 도드라진 부분과 오목한 부분에 생기는 명암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얇은 천이 덮인 것이 아니라 돌 표면의 높낮이가 옷의 두께와 흐름을 표현합니다. 얼굴의 부드러운 곡선과 장신구, 옷주름을 번갈아 보면 한 재료가 피부와 천, 장식을 서로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정면 모습과 전시실에서 움직이며 보는 경험이 다른 이유입니다.

이 조각은 원래 강릉 한송사 터에 있었습니다.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한일협정 이후 돌아온 이력도 지닙니다. 작품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유물이 이동하고 돌아오는 과정까지 전시 설명에서 읽어보세요. 국보라는 지정과 현재 전시 장소, 처음 있었던 장소는 각각 다른 정보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천처럼 보이는 옷주름을 하나 고르게 하고 부모는 그 주변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찾아봅니다. 실물에 손대지 않고 눈과 위치만 바꿔보는 것으로도 조각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멀리서 전체 윤곽을 본 뒤 얼굴·옷주름·장식 중 하나를 골라 가까이 살펴보세요.
  • 원래 있던 장소와 현재 관람 장소를 구분해보세요.
  • 옆으로 한 걸음 움직일 때 달라지는 그림자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