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 큰 수문의 돌기둥과 농기구에서 평야에 물을 대던 기술을 찾다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길찾기
💡 오늘의 Aha!Q
“높은 돌기둥 안쪽에 길게 파인 홈이 보입니다. 이 틈에 무엇을 넣고 움직였기에 큰 물의 양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
벽골제는 김제 평야의 물 관리와 연결되는 고대 수리시설 유적입니다. 『삼국사기』에는 330년 축조 기록이 전하며 이후 여러 시대에 보수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시설은 그 긴 시간의 변화와 조사·정비를 거친 모습이므로 눈앞의 모든 돌을 처음 축조 때 모습 그대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장생거는 제방에 마련했던 수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주 선 돌기둥의 안쪽 홈에는 물을 막거나 흘려보내는 판을 끼우는 구조가 설명됩니다. 물을 저장하는 제방과 물을 조절하는 수문은 다른 역할을 맡지만 함께 작동해야 농사에 필요한 때 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논에는 물이 부족해도 문제이고 너무 많아도 문제입니다. 물을 가두는 능력만큼 어디로 얼마나 보낼지 조절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비가 오는 시기와 농사철의 물 수요가 맞지 않을 때 저장시설과 수로의 역할이 더 커집니다.
돌기둥의 홈과 사이 공간을 먼저 보고 제방의 이어지는 방향으로 시선을 넓혀보세요. 수문 하나를 큰 시설의 일부로 읽으면, 넓은 들판을 유지하는 데 건축 기술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관리와 협력이 필요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돌기둥에서 판이 지나갔을 홈을 눈으로 찾아보세요.
- 제방·수문·수로의 역할을 각각 손동작으로 설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