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과 다보탑 — 왜 같은 마당에 전혀 다른 두 탑을 세웠을까?

불국사 — 돌계단을 올라 현실에서 ‘부처의 나라’로 들어가다불국사길찾기

💡 오늘의 Aha!Q

“한 마당의 두 탑은 하나는 단순하고 하나는 복잡합니다. 서로 다른 탑이 어떻게 한 쌍의 이야기를 만들까요?”

대웅전 앞에는 두 개의 국보 석탑이 서 있습니다. 서쪽의 석가탑은 네모난 기단 위에 세 층의 탑신이 올라가는 단정한 형태입니다. 반면 동쪽의 다보탑은 사각형·팔각형·원형 구조가 복잡하게 결합되어 층수를 단순하게 세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런데 두 탑은 서로 무관한 작품이 아닙니다.

국가유산청은 두 탑을 『묘법연화경』에서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다보여래가 나타나 그 가르침을 증명하는 장면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즉 석가탑 = 석가여래 다보탑 = 다보여래

라는 두 존재가 같은 마당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태는 달라도 높이와 전체 규모가 조화를 이룹니다. 다보탑은 돌로 만들었는데도 목조건축처럼 복잡한 구조를 구현했고, 네 모서리에는 원래 사자 네 마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석가탑은 반대로 장식을 줄이고 비례와 반복으로 아름다움을 만듭니다. 불국사 최고의 관찰은 “어느 탑이 더 아름다운가?”가 아니라 “왜 다름이 오히려 한 쌍을 완성하는가?”를 찾는 것입니다.

석가탑은 정식 명칭이 불국사 삼층석탑입니다. 1966년 수리 과정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어 탑 내부의 봉안과 인쇄 자료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탑에서 유물을 꺼내 보는 체험이 아니라 별도 전시 설명으로 연결합니다.

꼭 해볼 것

  • 두 탑을 동시에 보고 먼저 눈에 들어오는 탑을 골라보세요.
  • 석가탑에서 반복되는 ‘3’을 찾아보세요.
  • 다보탑에서 사각·팔각·원 형태를 각각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