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Aha!Q
“비슷하게 생긴 탑 두 기 사이에 창이 뚫린 석등이 서 있습니다. 같은 돌로 만든 것처럼 보여도 맡은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요?”
장흥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은 국보로 지정된 한 묶음의 유산입니다. 석탑 두 기와 석등 한 기를 각각 별개의 국보 세 건으로 세지 않습니다. 탑과 석등이 함께 남아 사찰 마당의 배치를 보여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두 탑은 이중 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린 통일신라 석탑입니다. 아래 받침을 먼저 찾고 몸돌과 지붕돌을 번갈아 세어보세요. 탑의 층수는 받침돌 수가 아니라 탑신의 층을 기준으로 읽습니다. 위로 갈수록 줄어드는 크기가 높이와 안정감을 함께 만듭니다.
1934년 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기록을 통해 870년 조성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록에는 왕실의 추모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석탑은 바깥에서 보이는 건축 형태이면서 안에 사리와 공양물을 봉안한 신앙의 구조물입니다. 내부를 열어 보여주는 전시물은 아닙니다.
석등은 불을 밝히는 시설입니다. 기둥 위 화사석의 창은 빛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합니다. 탑의 닫힌 몸돌과 석등의 열린 창을 비교하면 돌의 형태와 쓰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입니다. 실제 불을 켜지 않아도 빛이 통할 방향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보수와 복원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함께 봅니다. 두 탑의 꼭대기 장식을 비교하되 다른 부분 하나만으로 제작 시기의 차이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가족은 마당의 공개 지점에서 두 탑과 석등의 위치를 작은 그림으로 그리고 전각까지의 관계를 더해보세요.
꼭 해볼 것
- 기단과 탑신을 구분한 뒤 세 층의 지붕돌을 찾아보세요.
- 두 탑과 석등의 배치를 그려보고 닫힌 돌과 열린 창의 차이를 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