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길찾기
심층 포인트
만대루
“만대루의 열린 일곱 칸은 강과 산을 어떻게 나누어 보여 줄까?”
꼭 해볼 것
- 정면의 7칸을 직접 세어보세요.
- 일곱 칸에서 보이는 풍경이 모두 같은지 비교해 보세요.
- 자연석 위에 놓인 기둥을 찾아보세요.
만대루 앞에 서면 긴 누각에 벽 대신 기둥만 늘어서 있고, 그 사이로 강과 산이 칸마다 나뉘어 보입니다.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입니다. 국가유산 자료는 건립 시기를 1717년 이전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만대(晩對)’라는 이름은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합니다. 핵심 뜻은 푸른 병풍 같은 산을 저녁에 마주한다는 것입니다. 서원 앞 산의 이름이 ‘병산(屛山)’, 곧 병풍 같은 산이라는 점과도 잘 어울립니다.
만대루의 특징은 화려한 장식보다 기둥 사이가 넓게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입교당 쪽에서 보면 기둥 사이로 낙동강과 병산이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건물 자체가 풍경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나누어 보여주는 틀이 되는 것입니다.
건축의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 단위입니다. 일곱 칸은 풍경을 일곱 장으로 잘라 놓은 고정된 그림이 아닙니다. 관람자가 움직이면 기둥 뒤에 가려졌던 산과 강이 새로 드러납니다. 마루가 통제될 때에는 공개된 마당에서 같은 관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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