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하나만 남은 ‘하앙식’ 건축

화암사 — 계곡 진입길 · 우화루 · 국보 극락전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1078길찾기

💡 오늘의 Aha!Q

“극락전의 처마 아래 나무는 왜 비스듬하게 튀어나왔을까?”

화암사 극락전의 가장 중요한 관찰 포인트는 하앙(下昂)입니다.

하앙은 지붕 아래에서 비스듬하게 놓이는 긴 목재입니다. 바깥쪽 끝은 처마를 받치고, 안쪽은 지붕의 무게에 눌리도록 만들어집니다.

쉽게 말하면 한쪽을 누르면 반대편이 올라가는 지렛대와 비슷한 원리를 목조건축에 이용한 것입니다.

극락전에서는 지붕의 무게가 안쪽 하앙을 누르고, 그 힘을 이용해 바깥으로 길게 나온 처마를 받칩니다. 이 때문에 처마의 하중이 공포에 집중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앙식 구조는 중국과 일본의 옛 건축에서도 볼 수 있지만, 국가유산청과 완주군은 화암사 극락전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하앙식 목조건축 사례로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 목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건물입니다.

1981년 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묵서명으로는 극락전이 1605년에 세워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haQ!

-비스듬한 하앙의 바깥쪽 끝과 안쪽 끝을 각각 찾아보세요.
-긴 처마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어떤 방향에서 힘을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손가락이나 작은 막대로 지렛대 모양을 만들어 하앙의 원리를 설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