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릉 — 태조의 봉분에는 왜 억새가 자랄까?

구리 동구릉 — 아홉 왕릉의 숲에서 봉분의 수와 의례의 길을 찾다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길찾기

💡 오늘의 Aha!Q

“봉분을 덮은 풀이 주변 잔디와 같은 모습인가요? 왕을 기억하는 방법이 돌과 글뿐 아니라 살아 있는 풀에도 남아 있습니다.”

건원릉은 1408년 조성된 태조 이성계의 능입니다. 봉분을 억새로 덮은 점이 특별합니다. 『인조실록』에는 태조의 뜻에 따라 억새를 사초로 썼다는 기록이 있고, 『건원능지』에는 함흥에서 옮겨왔으며 한식에 풀을 벤다는 내용이 전합니다. 고향의 풀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를 단순한 풍문으로만 볼 수 없는 까닭입니다.

억새는 해마다 자라므로 이 모습은 한 번 만들고 끝난 풍경도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한식 무렵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이어갑니다. 식물이 자라고 사람이 돌보는 시간이 함께 왕릉의 모습을 만듭니다. 일반 관람 때는 정해진 지점에서 보고, 봉분 가까이 가는 능침 관람은 별도 개방 조건을 따릅니다.

꼭 해볼 것

  • 주변 잔디와 봉분의 풀에서 다른 점 하나를 찾아보세요.
  • 태조의 고향과 억새를 연결하는 안내 내용을 읽고, 가족에게 자신의 말로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