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남대문시장 — 한양의 남쪽 문에서 서울의 시장이 시작되다숭례문길찾기
💡 오늘의 Aha!Q
“시장 입구에서 숭례문이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해볼까요?”
시장은 물건이 있는 곳보다 사람이 지나가는 곳에서 잘 발달합니다. 숭례문은 한양의 남쪽 출입구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과 물자, 도성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이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자료에 따르면 조선 초부터 남대문 일대에는 시전행랑이 설치됐고, 조선 후기에는 칠패장 등 상업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오늘날 남대문시장의 직접적인 출발점으로는 1897년 선혜청 창내장이 꼽힙니다.
즉 남대문시장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성문 주변의 상업 → 조선 후기 장시 → 근대 상설시장 → 전쟁 이후 도깨비시장 → 전문 도매시장 → 관광시장
으로 계속 성격을 바꾸며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600년 된 시장’이라는 숫자보다 같은 장소가 시대가 바뀔 때마다 무엇을 팔고 누구를 상대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꼭 해볼 것
- 시장 입구에서 숭례문이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해보세요.
- 시장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업종을 찾아보세요.
- 관광객을 위한 가게와 도매상인을 위한 가게의 차이를 찾아보세요.
- 같은 품목의 상점이 여러 곳 모여 있는 골목을 찾아보세요.
- 시장에서 10년 뒤에도 남을 것 같은 상품과 사라질 것 같은 상품을 하나씩 골라보세요.
- 시장이 숭례문에서 5km 떨어져 있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했을지 생각해보세요.
시장은 물건을 파는 장소일까요, 도시 사람들의 이동과 생활방식이 쌓이는 장소일까요?
다른 포인트부터 탐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