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 종 하나가 어떻게 서울의 하루를 움직였을까?

종로 — 600년 동안 사람이 모인 서울의 길보신각길찾기

💡 오늘의 Aha!Q

“보신각 주변에서 종소리가 울린다면 어느 방향까지 들릴 것 같은지 생각해볼까요?”

조선시대 한양 중심에는 종을 건 종루가 있었습니다. 서울문화포털은 종이 밤의 인정 때 28번, 새벽 파루 때 33번 울려 도성의 문을 닫고 열며 하루의 시간을 알렸다고 설명합니다. 종소리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함께 듣는 공공 신호였습니다.

사람들은 종소리를 통해

성문이 닫힐 때 → 밤이 시작될 때 → 다시 성문이 열릴 때 → 하루 활동을 시작할 때

를 알 수 있었습니다.

종루는 화재 같은 비상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로 치면 시계·방송·재난알림이 하나로 합쳐진 도시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보신각에 걸린 종은 조선시대 사용하던 옛 종 자체가 아닙니다.

옛 보신각 동종은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현재의 종은 1985년에 새로 걸었습니다.

그러나 제야의 종 등 타종문화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도시의 시간을 알리는 종’이라는 상징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꼭 해볼 것

  • 보신각 주변에서 종소리가 울린다면 어느 방향까지 들릴 것 같은지 생각해보세요.
  • 자동차와 빌딩이 없던 조선시대에는 지금보다 종소리가 멀리 들렸을지 이야기해보세요.
  • 휴대전화가 없다면 오늘날 사람들에게 동시에 시간을 알리는 방법을 세 가지 생각해보세요.
  • 현재 보신각이 높은 빌딩 사이에서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 비교해보세요.
  • 실제 옛 종을 계속 타종하는 대신 새 종을 만든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도시의 상징은 오래된 물건 자체일까요, 그 물건과 함께 이어지는 행동과 기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