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즈 신부와 이명래고약 — 성당의 역사가 왜 고약 이야기로 이어질까?

공세리성당 — 세곡창고 터에서 130년 신앙의 언덕으로공세리성당길찾기

💡 오늘의 Aha!Q

“박물관에서 드비즈 신부의 활동을 살펴보세요. 성당을 설계한 사람의 이야기 옆에 약을 만들던 일이 등장하면, 당시 지역의 생활에 대해 무엇이 궁금해지나요?”

프랑스 출신 드비즈 신부는 공세리 본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한국 이름은 성일론입니다. 현재 성당의 설계뿐 아니라 고약을 만들고 지역 사람들에게 제공한 이야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약은 피부에 붙이거나 바르도록 만든 전통적인 형태의 외용약입니다.

공세리에서 만든 고약과 이명래고약은 기술의 전수라는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이명래가 드비즈 신부에게 고약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이명래고약을 보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일론고약’과 ‘이명래고약’이라는 이름은 각각 인물과 보급의 역사를 따라 읽어야 합니다.

이 이야기가 흥미로운 까닭은 종교사의 바깥에 있는 생활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근대의 지역사회에서 사제의 활동은 예배와 건축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약을 만들고 사람을 돌보는 일은 당시 주민과 성당이 맺은 관계를 살펴보는 단서가 됩니다.

박물관 안내에서는 누가 만들었고 누구에게 전해졌는지, 어떤 이름으로 보급되었는지 구분해 읽어보세요. 역사 속 약의 명성과 당시 사용 경험은 오늘날의 안전성이나 치료 효과를 보증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고약의 제조와 전수가 공세리의 생활사에 남긴 흔적을 살펴봅니다.

꼭 해볼 것

  • 드비즈·성일론·이명래라는 이름을 찾아 같은 인물의 이름과 서로 다른 인물의 이름을 구분해보세요.
  • 성당 건립과 고약 보급을 함께 보고, 당시 주민이 성당과 만날 수 있었던 계기 두 가지를 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