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 은행나무길 — 350그루 은행나무가 만드는 황금빛 강변 산책곡교천 길찾기
💡 오늘의 Aha!Q
“가을이라면 초록 잎과 노란 잎이 함께 보이는 나무를 찾아보세요. 여름에는 초록이던 잎이 노랗게 보일 때, 잎 속에서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은행나무는 가을에 잎을 떨어뜨리는 낙엽수입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잎이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들고, 추운 계절을 앞두고 잎의 기능을 정리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잎을 떨어뜨리는 일은 가지가 죽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대응하는 과정입니다.
초록색은 잎의 엽록소가 만드는 색입니다. 가을에 엽록소가 줄어들면 평소 초록에 가려져 있던 노란 계열의 색소가 더 잘 보입니다. 은행나무의 대표적인 가을색은 이 변화와 관계됩니다. 가을에 밖에서 노란 물감이 잎에 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수종의 나무가 긴 길에 모여 있으므로 많은 잎이 노랗게 변하면 풍경 전체가 바뀐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는 날은 햇빛과 기온, 수분, 나무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한 나무 안에서도 초록과 노랑이 함께 보일 수 있어 ‘모두 동시에 변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낙엽은 길의 풍경을 다시 바꿉니다. 가지에 달린 잎은 머리 위의 색을 만들고, 떨어진 잎은 발밑의 색을 만듭니다. 비와 바람, 청소 상태에 따라 바닥의 낙엽량도 달라집니다. 노란 잎이 나무에 많을 때와 바닥에 많을 때 중 어느 장면이 더 마음에 드는지 비교해보세요.
가을이 아니면 부채 모양의 잎과 가지, 떨어진 잎의 흔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색과 계절을 기록하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방문했을 때 변화가 더 잘 보입니다.
꼭 해볼 것
- 떨어진 잎 또는 가지에 붙은 잎에서 부채 모양과 갈라짐을 찾아보세요. 가을에는 초록·노랑·갈색이 얼마나 보이는지도 비교합니다.
- 나무 위와 길바닥을 함께 보고 잎이 더 많이 모인 쪽을 고른 뒤, 다음 계절에는 어느 부분이 달라질지 예상해보세요.